가수 겸 코미디언 김나희가 뮤지컬 같은 무대로 '현역가왕' 출연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김나희는 지난 5일 방송된 MBN 서바이벌 예능 '현역가왕'에서 자체평가전 무대에 올랐다.
현역 5년 차 김나희는 입담으로 여유를 자랑했다. 무대에 오른 그는 "비행기 타고 배 타고 '현역가왕' 왔어요"라며 자신의 유행어를 활용해 인사를 건넸다. 김나희는 과거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헐(Her)'에서 러시아 미녀 나타샤 캐릭터로 활약하며 "오빠 보려고 러시아에서 비행기 타고 배 타고 왔어요"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바 있다.
그는 '현역가왕'을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들려주기도 했다. 김나희는 "개그우먼 출신이다 보니 어딘가 가수로 갔을 때 내가 객인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 오늘 '현역가왕'의 일원으로 같이 즐기고 서로 덕담해 주고 그러는 게 새삼 꿈만 같다"고 말했다.
김나희가 자체평가전을 위해 선곡한 노래는 '꿈속의 사랑'이었다. 그는 연기를 곁들여 뮤지컬을 떠올리게 만드는 무대를 선보였다. 김나희는 "저 보고 싶었죠? 시작할게요" "크게 바라는 건 없어요. 당신의 사랑뿐" 등의 말을 했으며 안정적인 노래 실력을 뽐냈다. 김나희의 무대를 본 출연진은 "재간둥이다" "뮤지컬 같았다" 등의 평으로 놀란 마음을 내비쳤다. 장혜리는 "나희 언니를 가까이서 보니까 무서운 사람인 것 같다. 갑자기 눈빛이 돌변하고 눈썹이 계속 올라간다"고 이야기해 시선을 모았다.
김나희가 출연 중인 '현역가왕'은 2024년 치러질 '한일 트로트 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여성 현역 트로트 가수' 톱7을 뽑는 서바이벌 음악 예능이다. 김나희는 2019년 방영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최종 5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