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성을 강제추행한 현직 경찰관이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 금천경찰서 소속 30대 A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경장은 1일 오후 11시 45분쯤 부천시 주택가 길거리에서 20대 여성 B씨를 끌어안고 입을 막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장은 B씨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이 확보한 방범용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경장의 범행 장면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B씨도 2주 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조사만 한 상태"라며 "추가 조사 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