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통계청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정책위원회(CSSP) 의장단에 선임됐다. 한훈 전 통계청장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발탁되면서 의장단에서 사퇴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통계청은 노르웨이(의장국)와 함께 영국‧네덜란드‧캐나다‧호주‧미국‧유럽통계처와 함께 이 청장이 의장단에 선임됐다고 28일 밝혔다. 회기 중 OECD 통계데이터국장이 제기한 요청을 현 의장단 위원들이 승인하면서 아시아 국가에서 유일하게 의장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CSSP는 OECD 통계업무에 관한 중장기 계획 수립과 의제 선정을 주도하는 연례회의체로, 국제 통계의 최고 의사결정기구 역할을 하고 있다. 매년 선출되는 의장단은 최장 3년까지 연임이 가능하다.
연이은 의장단 선임은 한국 통계 역량을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 청장은 “행정자료 활용과 빅데이터 등 한국의 데이터 혁신 경험을 적극 공유하는 등 의장단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국제통계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