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10대 학생들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학생 정신건강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학생 마음건강 교육 지원 논의를 위한 전문가 워크숍'에서 "교육부가 마음건강, 사회·정서 지원 전담 부서 신설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고, 신설하는 조직을 통해 본격적으로 (학생 마음건강 지원)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 책임교육정책실 책임교육지원관 산하 학생건강정책과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다루는데, 별도의 담당 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담당 부서의 위상도 현재 '과'에서 '국'으로 격상할 방침이다. 이 부총리는 "학생 마음건강 문제를 이대로 둬서는 안 될 것 같다"며 "인성, 예체능 교육을 강조했지만 역부족이라 마음건강 프로그램 학교 도입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간 안에 체계를 갖춰 전국 모든 학교와 학생들의 마음건강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은 교육부가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굴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전문가들을 초청한 자리다. 강윤형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장 등 대형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들과 각급 학교 교사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