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폴란드를 오가는 항공기의 최대 여객 운항 횟수가 현재 주 5회에서 앞으로 주 10회로 늘어난다. 또 한국과 영국 사이의 화물 운항 횟수를 제약하던 조항도 폐지됐다.
20일 국토교통부는 이달 16일부터 17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국-폴란드 항공회담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과 폴란드의 모든 공항 사이의 여객 운수권이 기존 주 5회에서 주 7회로 늘어난다. 또 부산과 폴란드 모든 공항 사이의 여객 운수권이 주 3회 신설됐다. 운수권은 정부 사이의 합의를 통해서 정하는 주 단위 항공기 운항 횟수 권리를 말한다.
한국은 영국과도 항공회담을 개최해 양국 항공사 사이의 상무협정 체결을 의무화했던 기존 조항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영국 사이의 화물 운항을 확대할 길이 열렸다. 기존에는 한국과 런던을 오가는 노선에서 상대국 항공사와의 합의가 없는 단독 화물 운항은 주 1회만 가능했고 수익 공유 등이 합의된 별도의 주 2회 화물 운항을 반드시 병행해야 했다. 앞으로는 이러한 제약이 폐지된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합의로 유럽 지역과의 인적·물적 교류가 더 활발해지는 한편, 향후 김해-바르샤바 신규 취항이 이뤄지면 비수도권의 기업인과 주민이 김해공항에서 바로 유럽으로 이동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