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대구시,LH 등 관련 기관의 상생 협력이 협약서 단계에서부터 합의가 늦어져 난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오는 20일 '대구 군 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상생협력 협약서에 참여하는 기관은 대구시와 LH,한국공항공사,대구도시개발공사,대구교통공사,경상북도개발공사 등 모두 6개 기관이다.
이들 기관들은 통합신공항 추진의 핵심적인 사업인 특수목적법인(SPC) 참여로 SPC 전체 참여 지분 중 공기업 지분 50%를 맡게 된다.
그런데 협약서 체결을 앞둔 17일 현재까지 대구시와 LH 간 협약서 내용을 두고 실무선에서 한차례 조율이 있었으나 합의를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20일 합의서 체결이 무산 또는 연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LH는 10월 국정감사에서 SPC 참여에 대해 당초 '참여 불가'에서 '적극 참여'로 입장을 선회했지만 도로공사와 수자원공사가 이미 SPC 참여에 난색을 표하자 공기업 중 홀로 SPC 사업의 많은 지분을 떠안게 되는 것이 부담이 돼 협약서 체결 참여에 큰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LH는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국토부는 '시간을 두고 검토할 사항'이라는 기본적인 입장이어서 통합신공항 상생협력의 첫 단계부터 고비를 맞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위 강대식 의원은 "이번 상생협력의 핵심은 LH의 참여인데, 통합신공항이 지역 미래의 100년을 바라보는 사업임을 감안해 '재무적 고려'보다는 '공기업의 의무'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며 "지금은 정부와 대구시, 참여 기관이 정무적으로 판단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