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기온이 다시 한번 뚝 떨어지면서 초겨울 날씨가 이어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크게 낮아지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기압골이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빠르게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오후부터 전국에 짧게 비가 오겠다. 수도권과 중부지방은 이날 비가 그치겠지만, 남부지방은 저기압 영향으로 10일 오전까지 비가 계속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50㎜,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 5~30㎜, 그 외 지역 5㎜ 안팎이다.
비가 그친 뒤에는 북쪽 대륙고기압이 확장되면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이로 인해 10일 내륙과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도로 살얼음이 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박중환 예보분석관은 “살얼음으로 교량구간이나 터널 입출구, 계곡 등을 통과할 때 위험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말인 11, 12일부터 월요일인 13일까지는 기온이 평년 기온(최저 영하 1~영상 10도, 최고기온 9~18도)보다 3~8도가량 떨어져 영하권 추위가 찾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날씨는 맑을 것으로 예상되나 아침 기온은 영하 6~영상 6도, 낮 기온은 6~17도로 낮겠다. 이번 추위는 오래가지 않고 14일부터 기온이 오르며 다시 따뜻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