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을 찾는다.
LG 구단에 따르면 구 회장은 7일 경기 시작에 앞서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018년 6월 LG그룹 회장에 오른 이후 5년여 만의 첫 야구장 방문이다.
고(故) 구본무-구본준 전임 구단주 형제, 구본능 구단주대행까지 LG가(家)의 야구사랑은 유명하다. 그 속에서 자란 구 회장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아 LG전자 근무 시절 동료들과 잠실구장에도 종종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총수에 오른 이후엔 발길이 뜸했다. 유일한 '40대 구단주'로 스킨십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지만 구 회장은 친부인 구본능 구단주대행에게 야구단을 맡기고 ‘잠행’을 택했다.
LG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구 회장이 움직일 것이란 예측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지난 시즌엔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탈락하면서 구 회장의 방문도 무산됐다.
이날 전 구단주인 구본준 LX그룹 회장을 비롯한 범 LG가의 임직원들, 전직 LG 구단 사장ㆍ단장들도 대거 집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