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전선지중화사업 국비 전국 최다

입력
2023.11.06 14:58
6개 시·군 8개 지역에 국비 66억 등
총 331억 원 들여 3.73㎞ 지중화


내년에 경북지역 도심 인도를 점령한 전신주가 대거 지중화한다.

경북도는 정부의 내년 그린뉴딜 전선지중화사업에 6개 시ᆞ군 8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지중화사업 대상은 △경주 월성초 △경주 안강제일초 △안동 복주여중 등 △구미여중 △청송 화목초 △청송 안덕중 △칠곡 인평초 통학로와 △영천 완산로 도시재생 지역이다.

도는 이들 8개 지역에 대해 국비 66억 원, 지방비 108억 원, 한국전력과 통신사 등 157억 원 총 331억 원을 들여 3.73㎞의 전선을 지중화할 계획이다.

특히 전선지중화를 위한 전국 국비 지원 총액이 올해 500억 원에서 내년 420억 원으로 줄게 됐지만, 경북은 44억 원에서 66억 원으로 되레 늘었다.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이에 따른 국비확보율도 올해 8.8%에서 15.7%로 상승하게 됐다.

경북은 지난 4년간 총 1,045억 원을 들여 전선지중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린뉴딜 전선지중화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학교주변 통학로, 전통시장, 도시재생구역, 노후산단 주변의 전력선과 통신선을 지중화 할 때 2025년까지 한시적으로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내년 공모사업에 8개 시ᆞ군 13개소를 신청, 이 중 6개 시ᆞ군 8개소가 선정됐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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