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타이칸을 입는다? 패션브랜드 준지와 손잡은 까닭은

입력
2023.11.06 20:00
'타이칸 아트 피스 컬렉션' 공개


포르쉐를 입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포르쉐코리아가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글로벌 브랜드 준지(JUUN.J)와 협업한 패션 예술 작품을 공개했다. 포르쉐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협업은 '예술성과 영혼의 만남’을 테마로 진행돼 포르쉐의 영혼이 담긴 예술성 높은 패션이 완성됐다.

포르쉐코리아는 준지와 힘을 모은 '타이칸 아트 피스 컬렉션'을 공개하고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준지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관람객들을 만난다고 6일 밝혔다. 프리미엄 자동차 기업과 패션 브랜드의 이번 만남은 '포르쉐 스포츠카 75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드림 인 풀 컬러(DREAM IN FULL COLOUR)'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됐다.

타이칸 아트 피스 컬렉션은 준지의 정욱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포르쉐 최초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크레용 컬러에서 영감을 받아 의류로 재해석했다. 바이커 재킷과 베스트(조끼), 점프 슈트, 헬멧 가방, 라이딩 신발 등 총 여섯 종으로 꾸려졌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꿈을 현실로 만든 정욱준 준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재해석한 이번 타이칸 아트 피스 컬렉션을 통해 다시 한번 예술과 창조가 선사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국내외 패션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 협업해 영감을 공유할 예정이다. 국내 아티스트들에게 원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성을 지닌 문화·예술 분야에 적극 돕겠다는 게 포르쉐 의지다. 앞서 포르쉐는 태그호이어, 휴고보스, 리모와, 헬리녹스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과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19일까지 진행되는 '타이칸 아트 피스 컬렉션' 전시 현장은 자동차와 패션이 어우러지는 예술적 공간으로 꾸며졌다는 게 포르쉐코리아 설명이다. 6종의 아트 피스와 함께 타이칸 터보S를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 디자인 스케치, 아트 피스 제작 노트, 타이칸 영상 및 화보도 만나볼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준지는 그동안 다채로운 컬렉션을 통해 독창적 예술성을 전 세계에 증명해 왔다"며 "앞으로 준지와 포르쉐는 또 다른 협업 프로젝트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