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서울 송파을에 출마하겠다고 2일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오픈채팅방 ‘박지현과 함께 대한민국 대전환’에서 "총선을 앞두고 긴 시간 고민이 많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며 "정치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을 때까지 정치를 할 거라는 저의 소명이었다"며 출마의 뜻을 전했다.
서울 송파을을 선택한 데 대해서는 "세 가지 기준을 세웠다"며 "제가 출마함으로써 민주당의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 윤석열 정권의 교만함에 철퇴를 내린다는 의미를 줄 수 있는 곳, 기꺼이 변화를 선택해 줄 주민들이 있는 곳, 그곳이 송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의 49개 지역구 중 41개가 민주당, 8개가 국민의힘 지역구다. 박 전 위원장은 송파을에 연고는 없으며, 현재 민주당 송파을 지역위원장은 송기호 변호사가 맡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N번방으로부터 수많은 피해자와 여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며 "여기저기 줄 서는 것에 급급한 정치인이 아니라, 올바르고 소신 있는 정치인이 될 것을 한번 더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