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그룹, 자동차섹터 책임경영체제로…미래차 산업 드라이브

입력
2023.10.31 13:00
자동차 관련 3개→2개 사업부문으로
전무 11명·상무 16명 등 승진



HL그룹이 HL만도 조직 개편과 함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자동차 부문 조직을 재편하고 미래차 산업에 더 빠르게 적응하기 위한 틀을 마련한 모습이다.

HL만도는 자동차 부문의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위해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 기존 3개 사업부문(BU)을 'MDS'와 'RCS' 2개 BU로 통합했다고 31일 밝혔다.

MDS(Mobility Dynamic Solutions)는 전기 기계식 브레이크 등 자율주행이나 전동화 제품을 담당하고, RCS(Ride Comfort Safety)는 브레이크, 캘리퍼, 서스펜션 등 기존 하드웨어 제품을 맡게 된다는 게 HL그룹 설명이다.

MDS와 RCS BU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 정재영 부사장과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출신 장관삼 부사장이 각각 맡기로 했다. HL만도는 또 기능별 CXO(Chief X Officer) 7명을 선임해 BU를 지원한다. HL그룹은 자동차섹터 조직 개편과 함께 임원 선임 23명, 상무 승진 16명, 전무 승진 11명을 내용으로 하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HL만도 관계자는 "전동화, 하드웨어 제품과 소프트웨어 캠퍼스를 완전히 분리하고 최고경영자(CEO) 직할 로봇 사업부(MSTG)에 힘을 실어 책임경영 조직을 완성했다"며 "이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에 더불어 SDV(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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