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사망자 발생한 대형 건설사 공개…14곳에서 20명 사망

입력
2023.10.30 11:28
사망 사고 발생 공공건설 발주청도 공개


올해 3분기에 건설현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명단이 공개됐다.

30일 국토교통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에 발생한 건설사고 사망자는 모두 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명 줄었다. 이 가운데 20명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에 포함된 14개 건설사의 건설현장에서 사망했다.

기업별 사망자는 DL이앤씨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중흥토건, 동양건설산업에서 각각 2명씩 발생했다. 나머지 9개 건설사에서는 1명씩 사망자가 나왔다.

국토부는 또 사고 책임이 있는 관련 하도급사는 물론, 공공발주 공사의 발주청과 인허가기관 명단도 함께 공개했다. 같은 기간 사망 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모두 25개 기관으로 사망자는 모두 27명이었다. 나머지 38명은 민간 공사에서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들 건설사, 하도급사의 건설현장과 공공공사 사고발생 현장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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