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친환경생태농업대상에 고성군 삼락단지

입력
2023.10.30 13:58
경남도, 제13회 경상남도 친환경 생태농업대상 선정
개인부문엔 합천군 권두보씨… 반촉성재배 인정
친환경농업 육성 시군에 최우수 창녕군·우수 남해군


경남도는 친환경농업 저변확대와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과 생산자단체를 발굴·시상하는 '제13회 경남도 친환경 생태농업대상에 고성군 삼락단지(단체부문)와 합천군 권두보(개인부문)씨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친환경농업 육성 우수 시군에 최우수상에는 창녕군, 우수상에는 남해군을 각각 선정했다.

올해 친환경 생태농업대상은 친환경농업 전문가, 대학교수, 인증기관 등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에서 서면자료심사, 현장확인 및 종합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단체부문 대상을 받은 고성군 삼락단지(대표 이영상)는 2007년부터 고성군 마동호 주변에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생산단체로 참여 16농가 모두 15ha 벼를 유기농으로 인증받았고, 추가로 4ha를 확대하는 등 친환경농업 재배기술 전파에 노력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체부문 우수상을 받은 의령군 천하장사생태농업단지(대표 박수근)는 2013년부터 8농가로 생태농업단지를 꾸려 벼를 주작목으로 13ha의 면적에 친환경인증을 받았으며, 친환경축산과 경종을 연계한 경축순환농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인정받았다.



개인부문 대상을 수상한 합천군 권두보씨는 2003년부터 난방을 하지 않는 딸기 반촉성재배를 통해 유기농 인증을 받았으며 생산된 딸기는 친환경농산물 판매 전문매장, 인터넷 쇼핑몰 등 다양한 채널로 유통하고, 귀농하는 창업농이 친환경농업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해 귀농인의 지역정착과 친환경농업의 확산·보급에도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개인부문 우수상을 받는 고성군 이선갑씨는 2010년 딸기로 친환경인증을 받았으며 다양한 친환경농자재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며, '이선갑 딸기'라는 블로그를 통해 친환경농산물의 생산과정을 소비자와 공유하는 등 딸기농가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했다.

서양권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생태농업대상이 지역에서 친환경 생태농업을 실천하는 농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사기를 진작해 친환경농업이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친환경농업인과 단체, 우수 시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우수 사례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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