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진행하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의 두 번째 타자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나선다.
한경협은 국민 소통 프로젝트인 '갓생 한끼'의 두 번째 참여자로 박 회장과 최 대표가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5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 등이 참여했던 '갓생 한끼' 첫 번째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 생활 루틴을 실천한다는 뜻을 담은 청년층 유행어 '갓생(God生)'에서 따온 이벤트로 청년과 기업인들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박 회장은 증권사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미래에셋을 창업한 대한민국 대표 금융인이다. 저축만이 미덕이었던 시기부터 주식형 펀드, 적립식 펀드 등 국내 자본 시장에 새로운 투자 상품을 선보이며 펀드 열풍을 이끌고 투자의 시대를 열어 금융 후진국이었던 우리나라 금융업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평가받고 있다.
최 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IT 기업인 네이버를 이끄는 1981년생 '젊은' 리더로 손꼽힌다. 2005년 네이버의 전신 NHN에 입사한 후 플랫폼 기업의 현안과 네이버 기업 철학 및 가치를 경험하면서 네이버의 각종 사업 부문들을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켰다. 대표이사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는 네이버 연결기준 매출이 처음으로 8조 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다.
박 회장과 최 대표는 청년 세대와의 소통, 재능 기부를 통한 선한 사회적 영향력 확산 등의 취지에 공감해 참여를 결정했다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이들은 '불가능을 넘어서는 도전, 꿈을 위한 갓생(God生)'을 주제로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행사는 12월 11일 열린다.
한경협은 청년세대 참여자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 기준은 지원자들이 내는 재능기부 계획서로 우리 사회에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자는 취지다.
이상윤 CSR본부장은 "지난 갓생 한끼 1탄에 참석한 청년들은 자신의 롤모델을 만나 꿈과 용기를 얻고 갔다"며 "한경협만이 할 수 있는 기업인과 청년의 소통 행사를 꾸준히 열어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젊은 경제단체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