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스튜디오 구축… 폐기물 뚝

입력
2023.10.27 19:54
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이 홈쇼핑 업계 최초로 지난 8월 NDI(Network Device Interface) 기반 방송시스템을 구축해 디지털 스튜디오 완성도를 높이고 폐기물도 줄였다. NDI는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수의 방송 장비를 제어하거나 영상 및 음성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프로토콜이다.

GS샵이 NDI 기반 방송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현재 구축 중인 디지털 스튜디오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GS샵은 지난해 7월 B스튜디오에 가로 22m, 높이 3.6m 크기의 LED스크린 월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 8월 가장 큰 A스튜디오도 가로 35.1m, 세로 4.8m 크기의 초대형 LED 월을 설치해 디지털 스튜디오로 전환한 바 있다.

GS샵은 NDI와 디지털 월의 결합을 통해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것도 훨씬 편리해지는 등 홈쇼핑 방송을 더욱 다채롭고 역동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지난 9월 7일 방송한 오로라투어 여행상품 방송에서 밤하늘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오로라를 구현해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은 결과 약 1,200건의 상담 예약을 받았다.

디지털 스튜디오 도입으로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일반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실물 세트와 소품, 페인트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LED 월을 도입한 작년 8월부터 지금까지 약 22톤에 달하는 폐기물 절감 효과를 얻었다.

GS샵은 이 외에도 방송장비용 배터리를 일회용 알카라인 건전지 대신 충전용 니켈 수소 건전지로 바꾸고, 조정실의 할로겐 전등, 형광등을 LED 등으로 교체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방송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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