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테니스 대회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하나증권 제78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가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경북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다.
26일 김천시에 따르면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는 194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78회째를 맞았다. 대회 총상금은 1억원으로 우승 1,000만원, 준우승 600만원, 복식 우승 500만원이다.
한해 열리는 국내 테니스대회를 통틀어 전국 테니스 선수들과 팬들에게 가장 큰 대회로 손꼽힌다.
이번 대회에는 35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기량을 겨루며 예선전을 거쳐 남녀 단복식, 혼합복식 본선 승자진출전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강자를 가린다.
각 부문 우승자는 국내 테니스 최고봉의 영예와 함께 우승컵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는 남자 단식 디펜딩 챔피언인 정윤성(의정부시청)의 대회 3연패 달성 여부다.
정윤성은 1978년 주창남 이후 45년 만에 남자 단식 3연패에 도전한다.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 복식에서 우승한 정윤성은 국가대표로 데이비스컵 본선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다.
대한테니스협회와 김천시가 주최하고 대한테니스협회, 경북도테니스협회, 김천시테니스협회가 주관하며 김천시체육회가 후원하는 본 대회의 모든 경기는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유튜브 대한테니스협회TV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31일부터 대회 마지막 날까지 6일간 온라인 생중계된다.
이상진 김천시 스포츠산업과장은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를 3년 연속 김천에서 개최하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스포츠산업 특화 도시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