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는 돼지 농장에서 동물복지 수준을 농장주가 직접 진단, 평가할 수 있는 응용소프트웨어(앱) '피그웰'을 무료 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피그웰은 어웨어가 지난 3월 발표한 '돼지 복지평가를 위한 농장 자가진단용 도구'를 농장주가 스마트폰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농장주는 △적절한 먹이 △적절한 사육환경 △양호한 건강 △적절한 행동 등 4개 부문과 관련한 총 24개의 문항을 답하면 농장의 복지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특정 항목을 개선한 후 재평가하면 점수 변화도 그래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돼지복지 평가도구는 이미 전국 돼지농장 9개소에서 시범 평가를 마친 상태다.
어웨어가 지난해 11월 양돈 축산업 종사자 1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 농장동물 복지에 대한 양돈농가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농가의 82.8%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농장 환경을 개선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또 동물복지를 평가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제공한다면 사용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농가는 67.6%였다.
이형주 어웨어 대표는 "최근 양돈농가에서 동물복지 개선을 원하는 인식이 늘고 있다"며 "피그웰은 이러한 추세에 맞춰 농장주가 스스로 동물복지 수준을 점검하고 개선해 농장동물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어웨어는 피그웰을 사용한 농가 중 추첨을 통해 돼지 사육환경 향상용 장난감을 상품으로 제공하는 등 사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피그웰은 안드로이드와 iOS용으로 각각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kr.co.animalwelfare.pigwel
https://apps.apple.com/us/app/피그웰-pigwel/id6448087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