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재활 치료를 지원하는 'KT꿈품교실' 졸업생들이 멘토로 돌아왔다. KT꿈품교실의 도움으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한 선배들이 후배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서다.
8일 KT에 따르면 'KT꿈품교실 멘토단'은 7일 경기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프로야구 경기에 멘티들을 초대해 단체 응원을 하면서 첫 활동을 시작했다.
KT꿈품교실은 KT의 대표적 사회공헌 사업인 '소리찾기'의 한 프로그램이다. 2012년부터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각 장애인들의 재활 치료를 지원하고 있는데 꿈품교실을 졸업한 이들이 멘토단으로 대거 합류했다. 멘토는 볼링선수, 디자이너, 바리스타, 공무원 등 직장인과 대학생까지 다양하다.
KT는 멘토와 멘티를 연결하기 전 서로의 성향을 파악하는 차원에서 KT꿈품교실 멘토단의 첫 활동을 프로야구 단체 응원으로 준비했다고 한다. 이에 멘토단과 구성원들은 첫 만남에도 어색함 없이 함께 응원하며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2019년에 KT꿈품교실을 졸업하고 멘토로 야구장을 찾은 이수현씨는 "KT꿈품교실에서 다양한 친구들 선생님들과 만나 소통하는 경험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며 "망설임 없이 멘토단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KT는 청각장애 아동들과 인연이 깊다. 사회공헌 활동인 소리찾기 사업을 통해 200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만6,230명의 청각장애 아동을 도왔다. 연세의료원, 제주대학병원과 협력해 인공와우 수술 등 치료 지원 외에도 언어 재활, 음악, 미술치료 등 다양한 재활 치료 교실을 운영 중이다. 김무성 KT ESG경영추진실장은 "청각 장애 아동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해 이웃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눔의 선순환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소리찾기 활동은 물론 디지털 포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