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가 '비질란테'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과거 그는 조헌 캐릭터를 위해 20kg 증량에 나섰다.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질란테' 오픈토크에는 최정열 감독과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이 참석했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다.
유지태는 비질란테를 추격하는 수사 팀장 조헌으로 분한다. 이준혁은 비질란테를 추앙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를 돕는 조력자 조강옥 역을, 김소진은 비질란테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방송기자 최미려 역을 맡았다.
유지태는 자신이 연기한 조헌이 '비질란테'에서 가장 만화 캐릭터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캐릭터를 어떻게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20kg 정도 증량했다. 예전에도 20kg 정도 증량했던 기억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근육질로 20kg를 키워야 해서 부담을 느꼈지만 좋은 콘텐츠가 될 거라는 자신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헌을 연기하기 전에는 걱정이 컸단다. 유지태는 "교수, 박사처럼 지적인 캐릭터를 많이 했다. 조헌은 새로운 캐릭터를 만난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헌이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라는 생각을 하며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촬영에 임했다. "조헌은 동전도, 사람도 구긴다. 제대로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신념 아닌 신념이 담긴 캐릭터"라는 게 유지태의 설명이다. 유지태의 이야기는 그가 보여줄 조헌 캐릭터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더했다.
한편 '비질란테'는 다음 달 8일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