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칼춤'에 경찰 출동 해프닝… "곧 핼러윈"

입력
2023.09.29 15:04
지인 "걱정된다" 신고에
스피어스 "진짜 칼 아냐"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가 칼을 들고 춤추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경찰이 그의 자택으로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스피어스의 자택을 관할하는 보안관실에 전날 "스피어스가 잘 있는지 걱정된다"는 전화가 걸려와 평소 스피어스와 친분이 있는 경찰관이 급히 현장으로 향했다. 해당 전화가 스피어스와 가까운 지인에게서 걸려 온 점을 고려했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지인은 스피어스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한 영상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영상 속 스피어스는 부엌칼로 보이는 물건 2개를 양손에 들고 격렬한 춤을 추고 있다. 스피어스는 영상을 공유한 이후 "오늘 칼을 들고 주방에서 놀기 시작했다. 진짜 칼이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핼러윈이 곧 다가온다"는 글을 덧붙였다. 이어 "아무도 걱정하거나 경찰을 부를 필요가 없다"며 "(이달 초 열렸던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의) 가수 샤키라를 따라한 것"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소동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보안관실에 따르면 27일 스피어스의 집에 도착한 경찰관에게 스피어스의 보안 책임자는 "스피어스와 함께 있었고, 안전에 위협이 없으며, 그는 경찰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스피어스의 변호인도 해당 경찰관에게 전화해 "스피어스와 방금 통화했는데 그에게 정신적, 신체적 또는 그 밖의 다른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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