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부부' 휴 잭맨, 13세 연상 아내와 이혼 '충격'

입력
2023.09.17 11:11
휴 잭맨, 갑작스런 이혼 소식에 팬들도 충격
"각자 성장 위해 헤어지기로"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이 전처 데보라 리 퍼니스와 돌연 이혼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은 휴 잭맨이 결혼 27년 만에 13세 연상 아내와의 이별을 선택했다며, 소식통의 말을 빌려 "휴 잭맨이 매우 슬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6일 데일리 메일은 휴 잭맨의 이혼을 알리며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파탄에 이르렀다. 미국 할리우드 작가, 배우들의 파업도 한 몫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은 그들의 관계에 압박을 가했고, 지난 몇 년 동안 서로에 대한 사랑이 우정으로 변했다. 이들이 한때 가졌던 마법 같은 느낌이 더 이상 없다고 느꼈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헤어지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휴 잭맨과 데보리 리 퍼니스는 공동 성명을 내고 "약 30년 동안 남편과 아내로서 훌륭하고 사랑스러운 결혼 생활을 함께할 수 있는 축복을 누렸다. 이제 우리의 여정은 변화하고 있다. 우리 부부는 각자의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별거하기로 결정했다"며 "가족은 언제나 우리의 최우선 순위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휴 잭맨은 지난 1996년 6월 배우 겸 영화제작자인 데보라 리 퍼니스와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2000년과 2005년 각각 입양한 23세 아들과 18세 딸이 있다. 이들은 13세 나이 차를 극복한 것은 물론 지난 27년 간 단 한 번의 불화설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발표가 팬들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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