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멤버에게 청순함과 사랑스러움만을 요구하던 시대는 지난 지 오래다. 최근 건강하고 당당한 이미지와 힙한 스타일까지 갖춘 '핫 걸' 이미지 스타들이 대중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그룹 에스파 지젤과 르세라핌 허윤진이 '핫 걸'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핫 걸' 스타일이란 마치 미국 하이틴 영화에 등장할 법한 퀸카의 이미지와 닮아있다. 건강한 이미지와 탄탄한 몸매, 쿨하고 당당한 바이브는 '핫 걸'의 필수 조건이다. 여기에 꾸민 듯 안 꾸민 듯 무심하지만 힙한 무드가 느껴지는 스타일링까지 더하면 완벽한 '핫 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인위적으로 꾸며진 느낌 보다는 본연의 건강미에서 느껴지는 성숙하면서도 힙한 느낌이 현재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핫 걸' 이미지에 가깝다.
최근 대표적인 '핫 걸' 스타로 꼽히고 있는 지젤은 자신이 가진 건강하고 쿨한 이미지에 Y2K 패션 아이템을 활용한 스타일링을 더하며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다양한 패션 아이템 중에서도 지젤이 가장 애용하는 아이템은 미니멀한 느낌의 민소매 티셔츠와 와이드한 핏의 카고 팬츠, 다양한 형태의 모자들이다. 지젤은 최근 패션계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Y2K 무드의 기본 아이템들을 활용해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스타일링의 정석을 보여주며 힙한 느낌을 강조하는 편이다.
또 다른 신흥 '핫 걸' 허윤진의 경우 지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숙한 느낌의 스타일링을 즐겨 연출하고 있다.
특유의 건강한 이미지와 더불어 이국적이면서도 도회적인 느낌을 가진 허윤진은 크롭톱, 카고팬츠 등 조금 더 '핫'한 느낌의 아이템을 적극 활용하는 편이다. 포멀한 디테일의 홀터넥 크롭톱에 와이드 핏의 카고 팬츠를 매치한 뒤 무심한 듯 헝클어진 머리카락 위에 선글라스를 얹어주면 허윤진 표 '핫 걸'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보다 편안한 차림에서도 '핫 걸'의 존재감은 드러난다. 루즈핫 핏의 셔츠를 툭 걸치듯 착용한 뒤 와이드한 핏의 슬랙스를 함께 착용하면 시크하고 쿨한 바이브의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얼굴의 절반 가량을 가리는 크기의 뿔테 안경을 무심하게 걸쳐주면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