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부실 운영' 잼버리 현장감사 18일 착수… 두 달간 진행

입력
2023.09.16 10:23
여가부·전북도 등서 현장감사… 국조실 포함

감사원이 부실 운영 비판을 받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한 현장 감사에 나선다.

감사원은 이달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두 달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추진 실태’ 감사를 위한 실지감사를 다수 기관에서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감사원은 잼버리대회 종료 직후인 지난달 16일 감사 준비에 들어간 뒤 자료를 수집해 왔는데, 이달 18일부터는 여성가족부와 전북도 등에 공간을 꾸리고 현장감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잼버리대회 조직위원회, 조직위에 참여한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관할 지자체인 전북 부안군, 부지 매립 및 기반시설 조선 등과 연관된 농림축산식품부, 새만금개발청 등도 감사 대상이다. 각 부처의 대회 지원 전반을 조정해 온 국무조정실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사는 여성가족부 감사를 담당해 온 감사원 사회복지감사국 사회복지2과가 주도한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와 관련해 “대회 유치부터 준비 과정, 대회 운영, 폐영까지 대회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의 문제점 등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감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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