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3일 전남 목포에서 개최되는 제104회 전국체전에 18개국 1,316명의 해외동포 선수단이 참가한다.
14일 전남도와 전남체육회에 따르면 104회 전국체전에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하는 국가는 미국으로 선수와 임원 128명이 참가한다. 이어 필리핀 124명, 인도네시아 115명, 홍콩 110명, 일본 106명 등 18개국 총 1,316명이다.
해외동포 선수단 규모는 지난 2019년 서울대회(18개국 1,868명)와 2014년 제주대회(17개국 1,614명)에 이어 최근 10년간 전국체전 3번째로 큰 규모다.
전남도는 고국을 찾은 해외동포선수단 편의 지원을 위해 국가별 지원전담반을 구성해 입국부터 출국 때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편리한 이동을 위해 전세버스와 렌터카 등 차량 1,736대를 지원한다. 또 고국 방문을 환영하고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다음달 16일 김영록 전남지사 주재 환영 만찬을 마련해 선수단에 고국의 정도 가득 안겨줄 계획이다.
특히 도는 해외동포선수단은 다문화가정과 유망선수 등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필리핀은 다문화가정 자녀 36명에게 장학금 1,800만 원을, 미국은 장학금 200만 원(2명), 독일 1명에게 장학금 140만 원, 호주는 후원금 100만 원(1명)을 전달한다.
올해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를 비롯한 도내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또한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1월 3일부터 8일까지 도내 11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열린다.
송진호 전남체육회장은 "올해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 회복 이후 열리는 만큼, 4만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전남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대회 준비를 완벽하게 마치고 전남을 방문한 모든 체육인과 관광객 맞이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