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저축은행 파산과 관련, 보관 중인 파산 배당금을 찾아주기 위해 모바일 문자 안내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자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영업정지 조치로 피해를 입은 예금자 2만1,000여 명이다. 앞서 예보는 부실 대출 등으로 건전성 위기에 처한 저축은행 30곳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 이후 예금자들에게 최대 5,000만 원까지 예금보험금을 지급했다. 5,000만 원 초과 예금과 후순위 채권 등에 대해서는 파산 저축은행의 자산을 매각한 재원으로 배당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사태 이후 지금까지 10만9,000여 명이 배당금 4,781억 원을 수령했다.
예보는 1,000원 이상 배당금을 찾아가지 않은 예금자에게 매년 우편, 문자 등으로 조회와 신청 방법에 대해 개별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안내 대상자가 받을 배당금 규모는 약 29억 원에 달한다. 예보에 따르면 대상자 중 1만 원 미만 소액이 47.7%이며, 10만 원 이상은 16.5%다.
올해 안내부터는 미수령 예금자가 ‘사기 문자’로 오해하지 않고, 안심하고 문자를 확인해 찾아갈 수 있도록 기관 로고와 안심마크를 신규로 적용해 발송할 예정이다. 또 안내 문자를 24시간 이내에 확인하지 않을 경우 카카오 알림톡을 발송해 다시 한번 배당금을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파산 배당금 등을 조회하고 지급받고자 하는 예금자는 인터넷 ‘미수령금통합신청시스템(dinf.kdic.or.kr)’에 접속해 공동인증서나 간편인증 로그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예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파산 저축은행 예금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파산 배당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대국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