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 여지 없어"...라이즈 승한, 사생활 논란 사과

입력
2023.08.30 19:05

SM엔터테인먼트 신인 그룹 라이즈(RIIZE) 승한이 사생활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소속사는 유출된 사진으로 인한 사생활 논란과 별개로 사생활 관련 사진 무단 유출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승한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되며 승한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해당 남성이 한 여성과 침대 위에서 입을 맞추는 등의 모습이 담겨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이와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30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승한이 데뷔를 앞둔 상황에서 팬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리고 팀에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소속사는 사생활 논란과 별개로 사진 무단 게재에 대한 책임은 묻겠다는 입장이다. SM은 "이러한 무단 유출 및 유포행위는 명백한 위법행위로서, 당사는 '광야 119' 및 별도 모니터링을 통하여 온라인상에 사진을 게재한 자들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게시 및 유포, 확대 재생산 등의 2차적인 가해를 하고 있는 행위에 대해서도 방대하게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라며 "당사는 범죄 사실이 확인되는 건에 대해 모두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소속사와 함께 논란의 당사자인 승한 역시 직접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다. 승한은 이날 라이즈 공식 SNS를 통해 "데뷔를 앞둔 정말 중요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개인적인 일로 팀에 피해를 끼쳤고 멤버들과 회사 직원분들께도 실망을 드렸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팬 여러분 앞에 서기 전에 미리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라이즈를 응원해주고 계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저도 무섭고 불안한 마음이 앞섰기 때문에 빠르게 사과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누군가를 탓하거나 변명의 여지 없이 이 모든 일은 저의 경솔함에서 벌어진 일이고 저의 지난 시간과 행동을 돌이켜보며 많이 반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저는 라이즈라는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라고 말한 승한은 "라이즈 무대 뿐만 아니라 제가 겪게 되는 모든 상황에 있어서도 조금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라이즈는 다음 달 4일 첫 싱글 앨범 '겟 어 기타'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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