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들녘에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대형 논 그림이 만들어졌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 논 8,610㎡에 색깔이 있는 벼를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그림을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논 그림은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주제로 하며, 일반 벼인 초록색과 흰색, 노란색, 자주색 3가지 유색 벼를 활용했다.
지역 청년 농업인들은 지난 6월 논을 캔버스로 활용해 유색 벼를 도안에 따라 직접 모내기를 했고, 벼가 자라면서 그림이 완성됐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라는 글과 함께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가 ‘BUSAN KOREA(부산 코리아)’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논 그림을 만든 곳은 부산김해경전철 ‘대저역’과 ‘등구역’ 사이에 있는 구역이다. 이 구간을 전동차를 타고 가는 시민은 전동차 안에서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논 그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올해로 7년째인 ‘유색 벼 활용 논 그림 조성사업’은 매년 한 가지 주제를 정해 부산시정을 홍보하고 농업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