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은 오는 17일부터 10월 29일까지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남 광양시에 소재한 전남도립미술관의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지역순회전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와 예술을 사랑한 고(故) 이건희(1942~2020) 삼성그룹 회장이 보여준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특히 특별전은 전남도립미술관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건희컬렉션으로, 지난 2021년에는 도립미술관이 기증받은 19점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도립미술관의 일부 소장 작품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여한 작품 50점, 대구미술관에서 대여한 작품 5점 등까지 폭을 넓혔다.
또한 김환기, 천경자, 이중섭, 박수근 등 작가 43명의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도립미술관은 앞서 2021년 9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고귀한 시간·위대한 선물’ 전시를 진행했다. 도립미술관은 같은 해 4월 이건희 회장의 개인소장 미술품 21점을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았으며 이 가운데 19점을 지역민들에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전남도립미술관 관계자는 "문화와 예술을 사랑한 고 이건희 회장이 보여준 기증의 의미를 알 수 있다"면서 "각 전시장마다 주요 작가의 글귀를 만나볼 수 있도록 연출, 관객이 그 시대와 작가의 예술적 혼에 흠뻑 빠져들 수 있도록, 도민이 많이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