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 붙은 김하성의 방망이... 멀티출루 재시동

입력
2023.08.14 08:54
애리조나전 1안타 1볼넷 1득점 활약
팀은 4-5 역전패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멀티 출루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무안타에 그치며 한국인 빅리거 최다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 수립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달랜 활약이었다. 김하성은 12일 애리조나전까지 16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추신수(41·SSG)가 2013년 신시내티 시절 달성했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김하성은 이날 1회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타구를 좌익수 쪽으로 날리며 2루타를 생산했다. 올 시즌 17번째 2루타다.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홈베이스까지 밟으며 시즌 65번째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매니 마차도의 1타점 2루타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를 더해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김하성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며 올 시즌 55번째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타티스 주니어의 내야 땅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2사 후 후안 소토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세 차례 타석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4회와 6회는 삼진으로,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86(381타수 109안타)을 유지했다. 출루율은 0.380에서 0.381로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해 4-5 역전패 당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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