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사형투표' 박신우 PD "임지연, 3년 전부터 원픽"

입력
2023.08.10 14:54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 제작발표회
임지연, 악녀 이미지 벗고 정의 쫓는 경찰 도전

'더 글로리'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배우 임지연이 '국민사형투표'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여기에는 박신우 PD의 강렬한 지지가 기반이 됐다.

10일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신우 PD를 비롯해 박해진 박성웅 임지연이 참석했다. '국민사형투표'는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이다.

이날 가장 관심을 받은 것은 임지연의 새로운 변신이다. 앞서 '더 글로리'와 '마당이 있는 집'으로 흥행 연타에 성공한 임지연이 이번에는 정의를 쫓는 경찰 역할을 맡아 스펙트럼을 확장시킨다. 먼저 박신우 PD는 임지연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이 작품을 시작하기 3년 전부터 제 '원픽'이었다. 그 사이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함께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임지연은 "전작의 모습을 지워야지, 생각 안나게 해야지 그런 생각보다는 작품에 잘 녹아서 제가 인물로 잘 해내면 자연스럽게 봐주실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인물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임지연은 깊은 고민을 거쳤고 지금의 결론을 완성했다. 그는 "전작에서 워낙 너무 센 캐릭터를 하고 나서 나 같은 게 어떤 느낌일지 생각했다. 이번 작품의 주현이와 제가 비슷한 것 같다. 그냥 저로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국민사형투표'는 이날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