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건강놀이터의 온라인 건강증진 프로그램 '슬기로운 비만관리'에 시민들의 참여가 빗발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으로 대면방식 건강서비스가 불가했던 2020년 첫 시범운영 후 4년째 이어지면서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비만관리 프로그램은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체중 또는 비만인 성인을 대상으로 6주 또는 8주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올 7월까지 10회에 걸쳐 352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매회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먼저 대상자의 신체계측과 건강행태 설문지를 통해 기초건강 정도를 사전평가 후 분야별 전문가와 1대 1 매칭해 건강관리 미션인증과 상담, 교육용품 6종 제공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종료 후에는 건강지표 개선정도에 따라 우수참여자를 선정하여 격려 상품도 수여한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 속에서도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증진시키기 위해 시작된 이 사업은 시간과 장소 제약없이 시민들의 건강생활습관 형성을 돕고 있다.
10회 이수자 분석결과 체중과 허리둘레, 체질량지수의 평균값이 모두 참여 전보다 감소했고, 허리둘레 및 체질량지수 기준으로 정상인 경우가 참여 전보다 후에 증가했으며, 비민과 과체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율과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직장생활 등 평소 대면 참여가 어려운 30,40대 청장년층의 참여율(52.1%)이 높고, 만족도 조사결과 '매우 만족한다'가 52.2%, '대체로 만족한다' 39.5%로 전반적인 만족도(91.7%)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올해 슬기로운 비만관리 프로그램 3기는 다음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한 후 10월 중 6주차로 운영된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비만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을 독려하고 동기부여를 하는 지역사회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