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우주항공청 중심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시동'

입력
2023.08.02 14:21
정부에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추진단' 설치 건의


경남도가 사천에 개청하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나선다.

경남도는 2일 정부조직 관리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에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할 전담조직 설치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세종시 건설을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설립하고,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및 혁신도시 개발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을 설치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전담조직 설치와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우주항공청 설립이 확정된 사천시의 교통, 문화, 교육여건 등 도시의 전반적인 기능과 정주여건을 강화해 우주항공청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 주력산업인 우주항공산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우주항공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경남도의 계획대로 우주항공복합도시가 조성되면 사천시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 경남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여문 경남도 우주항공산업과장은 "우주항공청 사천 설치가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와 연계해 우주항공복합도시 또한 체계적으로 조성해 국가 균형발전의 모범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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