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7월)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총 16억3,000만 달러 흑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황 부진, 유가하락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 단가 하락에도 자동차 수출이 역대 7월 실적 중 최고를 기록하고 일반기계, 가전 등 수출이 늘며 흑자를 견인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16.5% 감소한 503억3,000만 달러, 수입은 전년 대비 25.4% 감소한 487억1,000만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16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월 16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이후 2개월 연속 흑자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무역수지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흑자기조 유지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는 반도체 등 주력산업과 대중국 수출이 점진적 회복세에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산업부는 첨단 전략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적극적 투자유치를 통해 수출 확대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정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