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설적 밴드 '이글스' 베이시스트 랜디 마이스너 별세

입력
2023.07.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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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77세... "이글스 초기 성공에 중요한 역할"

'호텔 캘리포니아', '데스페라도' 등으로 유명한 전설적 미국 록밴드 이글스의 창립 멤버인 베이시스트 랜디 마이스너가 별세했다. 향년 77세.

26일(현지시간) 이글스 측은 마이스너가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글스는 성명을 통해 "랜디는 이글스의 핵심이었으며 초기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애도했다.

네브래스카주 출신인 마이스너는 1971년 드러머 돈 헨리, 기타 글렌 프레이, 버니 리든과 이글스를 결성했다. '테이크 잇 이지', '데스페라도, '호텔 캘리포니아' 등 히트곡을 연달아 내놓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마이스너는 1977년 멤버 프레이와 크게 다투고 탈퇴했다. 이후 솔로로 '하츠 온 파이어', '딥 인사이드 마이 하트' 등을 발표하며 활동했다. 이글스는 1980년 해체했다가 1994년 재결합했지만 마이스너는 끝내 이글스에 합류하지 않았다.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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