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증권발 폭락' 연루 의혹 김익래 자택·키움증권 압수수색

입력
2023.07.28 09:17

검찰이 '소시에테제네랄(SG)발 주가폭락 사태' 연루 의혹을 받는 김익래(73)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김 전 회장의 자택과 키움증권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단성한)는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 있는 키움증권 본사와 김 전 회장의 자택 등 2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주가폭락 당시 거래내역 등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올해 4월 SG발 주가폭락 사태 직전 급락 종목 중 하나인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대량 매도해 시세조종 정황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논란이 커지자 5월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주가조작 몸통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와 일당은 현재 자본시장법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오전 8시 20분쯤부터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본사도 자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오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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