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심형탁, 도라에몽 통화에 대성통곡 "잘 살게요" ('신랑수업')

입력
2023.07.27 08:58
26일 방송된 채널A '신랑수업'
심형탁, 도라에몽 통화 도중 오열한 사연

결혼을 앞둔 배우 심형탁이 최애 캐릭터 도라에몽과의 전화통화 중 위로를 받으며 오열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74회에서는 박태환 김용준 신성이 번지 피트니스에 도전하면서 ‘현장 학습’을 진행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새신랑’ 심형탁은 절친 배우이자 ‘결혼 선배’인 이상우 송재희와 함께 결혼 전 눈물의 ‘총각파티’를 하며 끈끈한 의리와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심형탁의 ‘총각파티’ 현장이 공개됐다. 심형탁은 일본 결혼식을 위해 먼저 출국한 아내가 없는 틈을 타, 이상우 송재희를 집으로 초대했다. 파티를 위해 심형탁의 신혼집에 방문한 이상우 송재희는 도라에몽은 물론 로봇과 오락기가 즐비한 ‘심형탁 룸’을 구경했다. 송재희는 “결혼식 올리면 다 버려야 한다. 이만큼 아내에 대한 마음이 없는 거니까 아내에 대한 배신”이라며 4차원 논리를 펼쳤다. 이에 마음을 읽은 이상우는 “버릴 거면 재희한테 버려야 돼”라고 중재해 모두를 빵 터뜨렸다.

집 구경을 마친 세 사람은 한 자리에 앉아 파티 준비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송재희는 ‘잉꼬부부’로 소문난 이상우 김소연에 대해 “상우가 별 것을 안 해도 소연씨가 좋아하더라. 오토바이 타고 가서 백숙 먹었는데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상우와의 결혼생활이 행복하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재희는 “나는 오토바이를 판 돈으로 반지를 사서 프러포즈 했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건 너야’라는 뜻이었다”고 프러포즈 당시를 소환해 찐 감동을 안겼다.

잠시 후 세 사람은 홍어회와 이상우가 직접 만든 도라야키(도라에몽이 좋아하는 일본식 단팥빵)로 꾸려진 파티 상에 둘러앉았다. 도라에몽 옷까지 갖춰 입은 세 사람은 아내를 두고 ‘콜백 챌린지’ 내기를 했다. 가장 먼저 전화가 온 사람은 이상우 아내 김소연이었다. 김소연은 심형탁 송재희와도 반갑게 통화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후 송재희는 심형탁의 2세까지 고려한 도라에몽 선물을 꺼내, 심형탁을 감동케 했다. 더욱이 이상우는 도라에몽과의 전화통화를 연결해줘 심형탁을 흥분시켰다. 심형탁은 전화를 받자마자 “에몽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도라에몽이 “결혼 축하해주려고 전화했지”라고 하자 “응. 나 결혼해”라며 폭풍 눈물을 쏟았다.

심형탁은 도라에몽이 “내 소원은 형탁이가 행복해지는 거야. 그동안 힘든 일이 너무 많았지? 넌 좋은 사람이니까 꼭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될 거야”라고 진심으로 위로하자, “진짜 잘 살게요”라며 대성통곡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멘토 군단과 신랑즈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심형탁은 “(에몽이는) 내가 안 좋은 생각을 했었는데 그때 정말 힘이 돼준 친구다. 내 이름 석자를 세상에 알려준 친구고, 아내를 만나게 해준 친구”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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