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친환경 미래소재기업 대전환 가속

입력
2023.07.27 08:59
포스코홀딩스

리튬-니켈·수소 등 7대 핵심사업 과감한 투자
이차전지 소재는 세계 유일 풀밸류체인 구축
기업가치 급상승… 5년 만에 그룹 시총 3배 껑충

포스코그룹은 지난 5년간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궁극적인 목적인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친환경 중심의 사업 체질개선, 지주사 체제 변환 등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주사 체제 전환을 기점으로 철강 기업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그 결과 기업가치도 괄목할 만하게 성장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18년 7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100대 개혁과제를 추진하면서 이차전지소재 등 친환경 사업으로의 체질 개선과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틀을 확고히 마련했다.

지난해 3월 포스코그룹은 또 한번의 변신을 한다. 그룹의 균형성장과 기업가치 극대화를 달성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했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 후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Agri-Bio) 등을 7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이차전지소재 풀밸류체인 구축, 수소환원제철 중심의 수소사업 개발과 같은 과감한 선제 투자를 통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가고 있다.

지주사 출범으로 포스코그룹은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 사업 및 투자 관리 등을 맡고,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가 100% 소유하는 자회사로 물적 분할되어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가 지주사 주주가치로 직접 연결되는 선진 지배구조를 갖췄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 산하에 이차전지, 수소/저탄소, AI 등 그룹 성장 사업과 관련한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미래기술연구원을 설립, <그룹 CTO> 중심의 R&D 시너지 체제를 마련하고 신사업에 대한 우수 벤처 지분 투자, M&A 등을 통한 특허 확보 및 혁신 기술 내재화 방안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포스코그룹은 빠르게 커지고 있는 이차전지 시장 성장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광권, 호주 리튬 광산 지분 인수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리튬, 니켈,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집중 투자해 원료부터 소재까지 세계 유일의 풀밸류체인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호주 세넥스를 인수했고, 올해 1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을 통해 LNG 탐사부터 생산·저장·발전에 이르는 친환경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혁신은 자본시장에서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5년간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등 6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35조 2,000억 원(2018년 7월 27일)에서 115조 원(2023년 7월 24일)으로 3배 상승했다.

특히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의 시총이 14배(2조 9,000억 원→ 42조 원) 이상 상승했고, 에너지 사업 재편 등을 통해 종합사업회사로 변모 중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시총도 5배(2조 3,000억 원 → 11조 6,000억 원) 넘게 상승했다. 특히 7월 21일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3월 2일 지주사 체제 출범과 비교하면 약 1.9배가량 상승해 코스피 시가총액 4위를 기록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