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주미국 대사를 조만간 교체한다.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미 외교를 정비하기 위해서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6일 정부가 도미타 고지(65) 주미 대사를 퇴임시키고 후임으로 야마다 시게오(59) 외무심의관(외교부 차관보에 해당)을 기용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음 달 10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인사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야마다 외무심의관은 1986년 외무성에 들어가 주중국 공사와 주미 공사, 종합외교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2021년 6월부터 외무심의관을 맡고 있다.
외무성 관료 중 최고 직위인 사무차관도 교체된다. 모리 다케오(62) 외무차관 후임으로 오카노 마사타카(59) 내각 관방 부장관보를 기용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 총리 관저에서 외교 정책을 담당했던 오카노 부장관보를 발탁해 외무성과 관저 간 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일본 지지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