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소방본부는 보유 중인 소방헬기 3기 중 2기가 운항기간 20년을 넘은 노후기종이라 다목적 중형헬기로 교체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 소방은 산불 진압 및 산악 인명구조,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현재 소방헬기 3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탈리아 업체가 제작한 ‘아구스타 AW139’는 2010년 11월 도입돼 운항기간이 12년7개월 정도 남았다. 반면, 러시아산 ‘까모프 KA-32T’, 프랑스산 ‘더어핀 AS365N3’ 등 2대는 각각 2001년 2월과 10월, 도입돼 운항기간(2021년 8월, 2022년 4월) 넘어 교체 대상이다. 안전성 우려가 높고, 산불진압 등 각종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어렵다는 지적에 2025년까지 노후 기종 2대를 대체할 다목적 중형헬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도입하는 헬기는 ‘소방청 기본규격 및 국토부 항공안전부 규정’에 따라 탑승인원 14인승 이상, 최대 이륙중량 7,000kg, 최대순항속도 240km, 최대항속거리 500km 이상 등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 도입에는 도비와 소방안전교부세 등을 포함해 모두 600억 원이 투입된다.
경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다음달 조달청에 다목적 중형헬기 구매를 의뢰할 방침”이라며 “조달 입찰을 거쳐 올해 말 계약이 이뤄지면 늦어도 2025년 12월엔 도입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