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혜는 복싱을 배우며 '순정복서'를 촬영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 이권숙과 함께 성장했다.
김소혜는 다음 달 21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드라마 '순정복서'에서 어린 나이에 복싱 스타로 떠오른 복서 이권숙을 연기한다. 챔피언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사라진 이권숙은 이름까지 바꾼 채 작은 유치원에서 천하장사 유리쌤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중 악질 에이전트 김태영을 만나 삶의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김소혜는 '순정복서'를 "불행 앞에 던져진 사람의 의지"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불행 앞에 놓인 이권숙의 선택과 그에 따른 의지 발현을 통해 반짝반짝 빛나는 성장을 함께하고 싶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소혜는 "'복싱에서 중요한 것은 서는 것'이라고 말하는 권숙은 수없이 넘어져도 다시 굳건히 일어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작품을 하며 그런 권숙의 모습을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프로페셔널한 복싱 선수 이권숙과 권투 말곤 아무것도 모르는 평범한 20대 이권숙의 차이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소혜는 천재 복서 이권숙 캐릭터를 위해 3개월 동안 강도 높은 복싱 훈련을 받았다. 그는 "복싱을 배우며 작품을 촬영했는데 초반에는 주어진 시간 안에서 최대한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마음만큼 실력이 따라주지 않아 한계에 부딪히는 시간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권숙과 함께 성장한 김소혜는 마지막 시합 장면을 촬영하며 처음으로 자신이 조금 더 나아졌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권숙과 함께 조금씩 성장하는 그 과정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소혜는 "극 중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정말 매력적이다. 사연 하나하나에 같이 공감해 주시고 그들의 성장 과정을 함께 해달라"는 이야기도 전했다. 또한 "원작 소설 '순정복서'를 읽으며 정말 많은 힘을 얻었고 드라마를 통해 '순정복서'를 접하는 시청자분들에게 제가 얻은 힘을 전하고 싶었다. 다음 달 21일 첫 방송되는 '순정복서'에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순정복서'는 추종남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를 담는다. 김소혜의 연기 변신은 다음 달 21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되는 '순정복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