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6ㆍ25 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미국에 임시 안치되어 있던 국군 전사자 유해 7위가 조국으로 돌아온다.
국방부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지기에서 ‘국군전사자 유해인수식’을 연다. 이번 행사는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 임시 안치 중인 국군전사자 7위를 최고의 예우를 다해 조국으로 모시기 위해 계획됐다. 이번에 봉환되는 유해 중 대부분은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국군이다. 북한이 발굴한 후 미국으로 전달한 유해 3위와 미국이 한국에서 직접 발굴한 유해 1위, 미 태평양 국립묘지 무명용사 묘역에서 재개장된 유해 3위다.
국방부는 25일 특히 이번에 송환되는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유해 1위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 측이 함경남도 장진에서 수습한 유해 중 1위가 미 7사단 카투사로 배치돼 1950년 12월 12일 장진호 전투에서 19세의 나이로 전사한 최임락 일병으로 확인됐다. 국군전사자 유해로는 214번째 신원 확인이다.
국내 송환 유해는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통해 국내로 봉환된다. 26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할 때부터 공군 F-35A 전투기 편대의 호위를 받으며 최고의 예우 속에 서울공항으로 도착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유해 봉환식을 연 후 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되어 신원 확인을 위한 정밀감식, 유전자(DNA) 검사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