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SK스페셜티, '개구리밥' 가공 등 벤처기업 지원

입력
2023.07.20 11:23
민관 지원 '영주경제속으로' 프로젝트
2곳 추가 선정, 10개 업체로 늘어 
수생식물 개구리밥으로 영양제 개발
바이오 기술로 수산자원을 육상서 양식


경북 영주시와 SK스페셜티가 소셜벤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영주 경제속으로(STAXX)' 프로젝트에 2개 업체가 추가로 참여하게 됐다.

20일 영주시에 따르면 추가 선정된 업체는 △바이루트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이다. 이로써 영주 경제속으로 프로젝트에는 기존 8개에서 10개 업체로 늘었다.

바이루트는 물위에 떠다니는 수생식물인 개구리밥을 재배·가공하는 설비를 도입해 영양제, 한약제 등 친환경 대체 단백질 식품을 개발한다.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은 바이오 및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아쿠아팜을 활용해 육상에서 수산자원을 양식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영주 경제속으로'는 영주에 공장을 둔 SK스페셜티가 지역사회 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증한 소셜벤처 및 사회적기업 전문 액셀레이터 임팩트스퀘어에서 맡아 운영한다.

영주시와 SK스페셜티는 지난해 10월 8개 기업과 성장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추진을 돕고 있다. △ 한국의 장과 재료를 더해 새로운 형태의 바비큐를 선보이고 있는 ㈜피키차일드컴퍼니 △농·축·수산물 직거래 플랫폼 '루트'를 운영하는 ㈜엘그라운드 △지역 주류를 개발 및 판매하기 위한 양조장을 조성 중인 ㈜리쿼스퀘어 △백패킹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개발 중인 ㈜백패커스플래닛 △공유하우스 조성용 임대부지를 확보한 ㈜블랭크 △농산물 자체 발효 기술을 통해 F&B상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비네스트 △소나무 부산물을 활용해 뷰티 및 보건 위생제품을 판매하고자 식재 부지를 확보한 ㈜피노젠 △와인을 비롯한 과실 부산물 활용 화장품 개발 ㈜디캔트 등이다.

곽기섭 SK스페셜티 생산본부장은 "목표했던 10개 업체가 모두 영주에서 사업을 펼치게 됐다"며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지역 경제활성화와 청년인구 유입 등 선순환 효과의 밑거름이 되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송호준 영주부시장은 "박수도 양손이 맞닿아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청년들의 노력에 부응해 시에서도 다양한 청년 및 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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