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가 노래 '큐피드'를 만든 안성일 대표를 추가 고소했다.
어트랙트는 외주용역업체 더기버스의 안 대표를 상대로 업무상 횡령,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어트랙트는 앞서 지난달 27일 안 대표를 업무방해, 전자기록손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어트랙트의 법률대리인은 "더기버스 측에서 받은 인수인계 자료를 정리하던 중 어트랙트와 사전협의 없이 진행한 횡령 건이 발견돼 용역계약업체에 확인한 결과 더기버스 측이 허위의 용역계약서를 위조하여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K팝 그룹 중 데뷔 후 최단기간에 미국 빌보드 차트에 진입해 '중소돌의 기적'이라 불렸던 피프티 피프티는 위기에 빠졌다. 그룹 멤버들과 소속사, 데뷔 초부터 그룹의 음반 프로듀싱을 맡아온 외주 업체가 서로 분쟁을 벌이면서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지난달 27일 "투명하지 않은 정산" 등을 이유로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이를 두고 소속사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빼앗으려는 시도를 한 외부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안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다.
2021년 설립한 음반기획사 어트랙트 출신인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4월 1일 미국 빌보드 인기곡 차트인 '핫100'에 노래 '큐피드'로 100위에 진입했다. 데뷔 135일 만의 성과였다. 초고속으로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은 가운데 이런 분쟁이 벌어져 업계에선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스스로 갈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