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7주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집값 하락과 상승, 보합세가 뒤섞여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6일 발표한 이달 첫째 주(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04%)보다 다소 줄었지만 5월 넷째 주(22일) 이후로 7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송파구(0.21%) 서초구(0.12%) 강남구(0.07%) 등 강남권은 상승세가, 중구(-0.06%) 노원구(-0.05%) 등 강북권은 대체로 하락세가 나타나 전체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도 혼조세가 지속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보합(0%)을 유지했다. 수도권(0.04%)은 상승폭이 유지됐으나 비수도권 지역(-0.04%)은 하락폭이 지난주(-0.03%)보다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주거 환경이 좋은 지역이나 대형 아파트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있는 일부 지역은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나머지 지역은 하락세였다”면서 “집값이 상승기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