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7주 연속 상승... 전국적 혼조세 이어져

입력
2023.07.06 16:00

서울 아파트 가격이 7주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집값 하락과 상승, 보합세가 뒤섞여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6일 발표한 이달 첫째 주(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04%)보다 다소 줄었지만 5월 넷째 주(22일) 이후로 7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송파구(0.21%) 서초구(0.12%) 강남구(0.07%) 등 강남권은 상승세가, 중구(-0.06%) 노원구(-0.05%) 등 강북권은 대체로 하락세가 나타나 전체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도 혼조세가 지속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보합(0%)을 유지했다. 수도권(0.04%)은 상승폭이 유지됐으나 비수도권 지역(-0.04%)은 하락폭이 지난주(-0.03%)보다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주거 환경이 좋은 지역이나 대형 아파트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있는 일부 지역은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나머지 지역은 하락세였다”면서 “집값이 상승기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민호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