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취업→10kg 감량"...유키스, 15년 만 컴백에 밝힌 근황

입력
2023.06.28 17:17

그룹 유키스가 15년 만의 컴백 소감과 그동안의 근황을 공개했다.

유키스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15주년 기념 미니앨범 '플레이리스트(PLAY LIST)'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수현은 "지금 굉장히 긴장이 된다. 너무 기분이 좋고 꿈만 같은 느낌이다. 항상 유키스 활동에 대해서 정말로 너무나 갈망해왔다"라며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매일 해 왔는데 이렇게 함께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고 뭉클하다. 15주년 '플레이리스트'로 돌아왔는데, 이번에 정말 신인의 마음과 패기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는 컴백 소감을 밝혔다.

유키스 원년멤버로 데뷔했으나 2011년께 미니 4집을 마지막으로 유키스를 떠났던 알렉산더는 "제가 12년 만에 돌아왔다. 그동안 해외 활동도 하고 연기와 라디오 활동 등을 하면서 지냈다. 12년 만에 돌아오다 보니 조금 나사 빠진 느낌이 있겠지만 열심히 하겠다. 예쁘게 봐달라"라는 유쾌한 컴백 소감과 근황을 전했다.

2011년 유키스에 합류했지만 학업을 이유로 긴 공백을 이어왔던 AJ는 "제일 큰 인생의 숙제였던 대학교를 졸업한 뒤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을 하다가 금융권 회사에 입사도 했었다. 그러다가 '나는 음악의 길이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싱어송라이터로 복귀를 계획하던 중 이렇게 유키스로 돌아오게 됐다. 15주년을 맞아 함께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영광이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리더 수현에 이어 탱고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훈은 "전 회사와 계약이 종료된 뒤 현 회사를 만난 것을 시작으로 너무 감사하게도 15주년 프로젝트를 함께하게 됐다"라며 "회사와 계약이 끝나면서 '포기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수현 기섭이 형이 손을 내밀어 줘서 함께할 수 있게 됐다"라는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또 훈은 "오랜만에 춤을 춰야 하다 보니 10kg을 감량했다. 조금 날렵한 모습으로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기섭 역시 컴백을 위해 8~9kg 감량에 성공했다며 "15주년인 만큼 멤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고, 일라이는 "저는 지난해 8월에 한국에 들어와서 개인적인 일들과 F&B쪽 사업을 하다가 훈이에게 '15주년 앨범을 발매할 예정인데 생각해 봐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잠시 사업은 쉬어가면서 유키스 활동을 함께 하게 됐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08년 '어리지 않아'로 데뷔한 유키스는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아 리더 수현을 주축으로 알렉산더 AJ 훈 기섭 일라이가 의기투합, 6인 체제로 컴백을 알렸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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