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이 시즌 세 번째 ‘3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4월 1일 콜로라도전,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3안타 경기다. 샌디에이고는 그러나 4-9로 역전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김하성은 1회부터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2회 2사 만루에서는 선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5회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쳤다. 8회초 1사에선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최근 7경기에서 홈런 3개 포함, 타율 0.321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현지 중계방송 관계자는 “김하성이 빠른 볼을 잘 공략해 최근 홈런 3방을 포함해 안타 10개를 쳤다”며 빠른 볼 적응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상대 팀인 피츠버그의 7번 2루수로 출전한 배지환은 타점 1개를 수확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머물러 지난 19일 밀워키전 이후 8경기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39로 떨어졌다. 배지환은 0-3으로 뒤진 2회 무사 1·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시즌 19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3회와 5회에는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다.
배지환은 이날 6회말 2사 2루 타석에서 몸쪽 높은 볼을 스트라이크로 판정받자 불만을 터뜨렸고, 주심은 즉각 퇴장 사인을 날렸다. 배지환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기 전 주심과 강하게 언쟁을 벌였고,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와 말싸움을 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