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4'에 여자 메기가 등장했다. 그를 본 그룹 오마이걸의 미미는 강력한 메기가 들어온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러브라인 추리게임 채널A '하트시그널4'에서는 네 번째 여자 입주자의 등장, 그리고 복잡 미묘한 러브라인으로 뒤엉킨 시그널 하우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로운 메기가 등장했다. 하나둘 라운지 바에 모인 출연진은 평소와 다른 차림새 속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얼굴로 서로를 마주했다. 유지원이 "(김지민이) 긴장 많이 돼 보인다"고 말하자 김지민은 "새로운 사람한테 오빠들 소개해 주는 거라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제 남자니까 건들지 마세요' 이럴까?"라며 강렬한 멘트를 남겼다.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 여자 메기의 정체는 광고 프로덕션 회사에서 캐스팅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는 26세 유이수였다. 모든 입주자들의 소개가 끝나자 유이수는 "이후신의 작품을 본 적이 있다"면서 인연을 밝혔다. 미미는 "강력한 메기가 들어온 것 같다"고 호응했다.
새로운 아침이 찾아온 시그널 하우스에서는 어색한 공기가 감돌았다. 함께 출근길에 나선 김지영과 이주미는 솔직한 마음을 공유했다. 어딘가 달라진 신민규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던 김지영은 "투명 인간이 된 것 같다. 선 긋는 건가?"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신과 유이수는 우연한 만남을 가졌다. 시그널 하우스로 향하던 유이수는 골목길에서 본 이후신을 향해 "시간 맞으면 같이 타고 갈까요?"라고 제안했다. 이후신 역시 "4시에 카페에서 볼래요?"라며 자연스럽게 둘만의 시간을 약속했다. 이후 카페에서 만난 두 사람은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는 유이수의 말에 라운지 바로 향했다. 화장실 쓰레기통에 손까지 넣으며 휴대폰을 찾아준 이후신에게 유이수는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시그널 하우스로 돌아온 이후신은 저녁 식사를 함께 준비하게 된 김지영과 장을 보러 갔다. "드디어 데이트 같다"며 김지영을 향한 마음을 살짝 드러낸 이후신은 "(시그널 하우스에) 적응한 것 같냐"고 물었다. 김지영은 "적응한 것 같긴 한데 뭔가 오히려 처음보다 힘들어질 수도 있겠다 하는 느낌이 든다. 감정이 생기니까"라며 복잡하고 힘든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신민규는 김지민과 미리 약속되어 있던 저녁 식사를 했다. 두 번째로 들어선 가게에서 신청곡을 틀 수 있다는 주인의 말에 김지민은 "나 진짜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있다"고 백아의 '첫사랑'을 선곡했다. 신민규는 잔나비의 '초록을거머쥔우리는'을 신청해 "너 처음 봤을 때 이 노래가 생각났다. 가사 들어봐"라고 적극적인 면모를 보였다. 윤종신은 "지금 거의 고백"이라며 신민규의 멘트에 몰입했다.
다른 입주자들의 시선을 의식한 신민규 김지민은 시간 차를 두고 귀가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총기는 "따로 들어갈지 같이 들어갈지 이야기를 할 때 지민이 머릿속에는 지영이가 있었을 거고 민규 머릿속에는 지원이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복잡해진 애정전선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을 끝으로 입주자들에겐 더 이상 자신이 보낸 문자가 상대에게 전달되지 않는 만큼 입주자들은 누구에게 문자를 보낼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신민규와 이후신이 김지민을, 한겨레와 유지원이 김지영을, 이주미와 김지영이 한겨레를, 김지민과 유이수가 이후신을 선택했다. 다음 회차부터는 입주자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마음을 표현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방송 말미에는 직업 특성상 시그널 하우스에 머무는 시간이 적었던 유지원이 김지영과 데이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지영이 "이걸 병행하고 있는데도 (직장에서 인정받는 게) 대단하다.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하자 유지원은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 이상형에 들어가냐"며 불도저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상형을 구체적으로 듣고 싶다"고 계속해서 마음을 표현하는 유지원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