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10월 29일부터 베트남의 몰디브로 불리는 푸꾸옥 노선을 재운항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제주항공이 인천∼푸꾸옥 노선 운항을 중단한 지 3년 7개월 만이다.
가는 편은 인천국제공항을 오후 8시 35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12시 50분(현지시간)에 베트남 푸꾸옥 공항에 도착한다. 돌아올 때는 푸꾸옥 공항에서 오전 1시 50분에 이륙해 이튿날 오전 9시 3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닿는다. 주 7회 운항한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섬인 푸꾸옥은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진주 파라다이스섬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는 휴양지 중 한 곳이다. 1년 내내 온화한 날씨인 데다 청정 해역을 보유해 바다거북과 듀공(바다소의 일종)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스노클링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파리와 테마파크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인천~푸꾸옥 노선을 다시 열면서 코로나19 이전 운항했던 인천발 베트남 노선을 모두 회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항공사는 현재 인천~다낭·나트랑(냐짱)·하노이·호찌민 노선과 부산~다낭 노선 등 총 다섯 개의 베트남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4월 20일부터 다시 다니는 인천~하노이·호찌민 노선은 재운항 이후 약 89%의 높은 평균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