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가 SK온과 미 포드자동차의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에 최대 92억 달러(약 11조8,000억 원) 규모 자금을 지원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미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르면 연내 본 계약이 체결된다. SK온은 포드가 지난해 7월 공식출범한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은 켄터키주(州)와 테네시주에서 공장 3곳을 건설 중이다.
이번 지원은 블루오벌SK의 프로젝트가 미국 자동차 시장의 공급망 강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이뤄졌다. 미 에너지부는 “해당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로 구동되는 차량이 연간 4억5,500만 갤런(약 17억2,236만 리터) 이상의 휘발유를 대체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테네시와 켄터키에서 건설 부문 일자리 5,000개와 공장 부문 일자리 7,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같이 발표했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 차 배터리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도 지난해 미 에너지부로부터 25억 달러(약 3조 2400억 원)의 ATVM 대출을 지원받은 바 있다.